첨단 세라믹 산업 국가통계화 추진

첨단 세라믹 산업 발전을 위해 세라믹 산업 통계를 국가 통계화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세라믹 산업 연구의 밑바탕이 될 통계의 공신력을 높여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은 최근 통계청에 첨단 세라믹 산업통계의 국가통계 승인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9년 기관 차원에서 세라믹 산업통계를 만든 지 5년 만이다.

세라믹 산업은 최근 첨단화 추세 속에서도 이렇다할 국가 통계가 없었다. 기존 통계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서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으로 분류돼 유리·도자기·시멘트 등 일부 전통 세라믹만 다뤄졌다. 2009년 세라믹기술원이 뒤늦게 첨단 소재 특성을 반영한 세라믹 산업 통계를 만들었지만 국가 통계로 인정받지 못해 대외 활용도가 떨어졌다.

세라믹기술원은 지난 2012년부터 산업연구원과 함께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 세라믹 산업 분류체계를 재정비했다. 올해 각 계 의견을 더해 △5개 대분류 △45개 중분류 △173개 소분류 로 구성된 새로운 세라믹 산업 분류체계를 확립했다. 종전과 달리 실제 제품 생산활동이 이뤄지는 세라믹 제품·산업 중심으로 분류체계를 조정했다.

세라믹기술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통계청에 국가통계 승인을 요청했다. 결과는 연내에 나올 전망이다.

아울러 세라믹기술원은 해당 분류체계를 표준화하기 위해 다음달 국가기술표준원에 첨단 세라믹 산업 한국산업표준(KS) 제정안도 제출할 예정이다.

권형주 세라믹기술원 연구기획팀장은 “체계적이고 일관된 세라믹 산업 통계 구축으로 우리나라 세라믹 산업과 기업 발전 전략 수립을 뒷받침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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