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르망 시리즈, '오크 레이싱' 개막전 우승

2위 유라시아 팀 제치고 우승컵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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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막전에서 오크 레이싱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크 레이싱팀이 아시안 르망 시리즈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막전에서 오크 레이싱팀이 유라시아팀을 제치고 2년 연속 인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르망 24`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오후3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경기엔 LM P2, CN, GT 총 3개 클래스에 6대가 출전했다. 특히 결승전은 한국인 최초로 LM P2 클래스에 출전한 김택성 선수가 소속된 유라시아 팀과 작년도 챔피언 오크 레이싱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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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르망 레이스 개막전 스타트

경기 초반에는 유라시아 팀이 리드하며 오크 레이싱과의 격차를 조금씩 늘렸다. 이후 37번째 바퀴에서 피트인 한 유라시아 팀 LMP2 Oreca-닛산을 김택성 선수가 넘겨받아 기대 이상의 레이싱을 펼쳤으나, 경기 중반 이후 속도를 내기 시작한 오크 레이싱 데이빗 쳉 선수에게 50번째 바퀴에서 선두자리를 내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오크 레이싱 호핀텅 선수가 팀 최고성적인 1분25초148을 기록,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오크 레이싱팀은 3시간 동안 121랩, 약 473km를 주행했다. 유라시아 팀은 96번째 바퀴에서 경주차 이상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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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르망 시리즈 결승전 프레스 컨퍼런스

오크 레이싱팀 데이빗 쳉은 결승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온이 너무 높아 서킷이 매우 뜨거워 고전했다"며 "평소 페이스대로 잘 경기를 마친 것 같고, 팀 파트너 호핀텅의 드라이빙이 매우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르망 24`의 아시아 예선이다. 국제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아시안 레이싱팀이 늘어나면서 작년에 신설돼 인제 스피디움에서 첫 경기가 열렸다.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총 5차례 경기를 치른다.

인제(강원)=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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