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친환경·고효율 부생가스발전소 준공

버려지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고효율 부생가스 복합발전소가 포항제철소에 들어섰다.

포스코에너지는 포항제철소 내 4만9000여㎡ 부지에 5885억 원을 들여 버려지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부생가스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18일 포항제철소, 포스코에너지, 시공사 등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다.

발전소는 가스·스팀터빈, 발전기, 연료공급설비, 해수 취·배수구 설비, 폐수설비 등을 갖췄다.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설비와 제철소 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시간당 290㎿의 전기를 생산해 한전으로 송출한다. 이는 포항과 경주를 합한 총 31만가구보다 많은 48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1차 가스터빈 발전에 이어 2차 스팀터빈으로 전기를 추가 생산하는 복합발전시스템을 적용, 발전 효율을 극대화했다.

일년간 연료로 쓰는 부생가스를 원유로 환산하면 수입 대체효과는 연 570억 원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18만t에 달한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제철공정에서 버려지던 고로가스와 파이넥스 가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기술개발은 세계 최초”라며 “잉여가스 처리비용 절감과 에너지로의 재활용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팀 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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