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로 노화 속도를 제어한다.’
서판길 UNIST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하 서 교수팀)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노화제어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이달 초 연구에 착수했다. 서 교수팀에는 서 교수를 중심으로 김하일 KAIST 교수, 박래길 원광대 교수, 이규선 생명공학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 교수팀은 5년 동안 7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세포 내 소기관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한다.
인간은 노화되면 세포 내 소기관이 망가져 세포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서 교수팀은 이러한 세포 내 소기관의 신호 기작을 밝혀 노화에 의해 망가진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당뇨, 암과 같은 만성 대사성 질환과 항노화의 근본적 해결책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판길 교수는 “먼저 생체 대사와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분자적 원인 기작을 밝혀내고, 이어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