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고령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병원 노인병 연구팀이 개발한 ‘노인포괄평가’는 동반 질환 평가, 일상 생활 능력 평가, 정신 기능 평가, 영양 상태 평가 등 총 9개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이 평가 항목에 따라 ‘고위험군(5점 이상)’으로 분류된 노인은 ‘저위험군(0~4점)’에 속한 노인에 비해 수술 후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군은 집이 아닌 요양 병원으로 또 다시 입원할 가능성 역시 4.4배 증가했으며, 수술 후 감염이나 섬망이 발생하거나 중환자실 치료를 요하는 빈도가 1.7배 높았다.
총입원기간과 수술 후 입원 기간 역시 고위험군은 14일/9일로 저위험군 9일/6일 보다 1.5배 더 길었다.
연구팀은 `노인포괄평가` 도구는 고령 환자의 수술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고 수술 전후 면밀한 감시가 필요한 노인을 사전에 감별하는 기능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