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엔피코어

엔피코어(대표 한승철)는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방어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엔피코어는 2008년 설립 이후 3년간 공격 방어 솔루션인 ‘좀비제로’ 개발에 매달렸다.

Photo Image
좀비PC 방어, DDoS 공격방어, 정보유출방지 전문기업인 엔피코어 직원들이 APT 이중방어 솔루션인 ‘좀비제로’를 소개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2010년 좀비제로를 시장에 선보였고 2011년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에 돌입했다. 2012년 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해마다 갑절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갑절 많은 4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엔피코어의 주력제품인 좀비제로는 에이전트를 이용한 사용자단 행위기반 탐지 차단 제품과 가상시스템을 이용한 네트워크 패킷 분석탐지 제품으로 구성된 신종 APT 공격 및 악성코드 탐지 방어 솔루션이다. 최근 빈발하는 자료유출 사고나 네트워크 마비 등 보안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좀비제로는 서버형 APT 탐지 차단 솔루션인 ‘좀비제로-서버’와 개인용 솔루션인 ‘좀비제로-퍼스널’이 있다.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엔드 포인트에 침투하는 신변종 악성코드를 탐지해 차단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다. 좀비제로-퍼스널은 국내와 미국 현지에 동시 출시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SMB)용 통합보안서비스인 인포벤더도 이달 출시를 목표로 최종 테스트 중이다.

엔피코어는 올해를 해외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잡았다. 최근에는 좀비제로와 인포벤더로 한·베트남 기술융합투자단에 참여해 베트남 현지 합작투자 희망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반기 좀비제로-퍼스널을 국내와 미국 시장에 무료로 배포해 B2B시장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좀비제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좀비제로 등 보안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벤처캐피털인 자프코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을 투자 유치하기도 했다.

한승철 엔피코어 사장은 “투자받은 자본을 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에 활용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보안 전문 전시회에 좀비제로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승철 엔피코어 사장

“회사가 잘 되면 직원도 즐거워지는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승철 엔피코어 사장의 경영철학은 ‘공유와 함께’다. 한 사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다함께 성장하는 회사’ ‘다함께 행복한 회사’를 목표로 ‘혼자가 아닌 함께’를 가장 중요시 한다. 소통을 원활하게 해 직원 간 업무를 서로 이해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도 한 사장이 강조하는 덕목이다.

한 사장은 3년 후 엔피코어를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상장을 준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영속성 측면에서도 상장하는 게 낫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함이다. 아무래도 비상장 기업보다는 상장한 기업이 투명하고 신인도도 높아 질 좋은 자본이 유입되고 우수한 기술인력 영입도 수월해진다.

한 사장은 독특하게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50%가 연구소 인원일 정도로 기술 인력을 중시한다. 인력 채용도 헤드헌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연봉은 높지만 기술력도 높다고 자부한다. 엔피코어의 주력 제품인 좀비제로도 “기술 인력이 기업의 생명”이라는 한 사장의 철학에서 출발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