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미래다]박철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성장사업단장

“로봇산업은 HW와 SW가 연계된 융합 창조산업입니다. 대표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죠. 그런 의미에서 시작된 로봇보급사업은 현재 로봇제품을 검증하고 수요를 창출하는 로봇확산의 핵심사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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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휴 로봇성장사업단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로봇보급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철휴 로봇성장사업단장은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해 로봇사업화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적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로봇보급사업은 로봇제품의 직접 매출 효과도 있지만 산업체 생산공정에 투입, 생산성 향상이라는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 로봇기업들의 영세성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로봇제품 발굴 및 제품홍보, 마케팅 등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로봇보급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우위에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발굴, 고객 맞춤형 로봇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복잡하면 시장의 외면을 받습니다.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와 디자인, 부가서비스 구현을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박 단장은 오는 2017년쯤 전문서비스 로봇이, 2020년 이후엔 개인서비스로봇이 활황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단장은 “산업용 로봇 역시 작업자와 협업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어떤 로봇이 킬러 앱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특정분야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성능과 글로벌화가 검증된 제품은 향후 해외 테스트베드사업으로 지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맞춤형 사업화지원, 수출상담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박 단장은 끝으로 “최근 해외 글로벌 IT기업이 로봇분야에 뛰어든 것은 로봇시장이 본격 개막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리도 창조적 마인드와 과감한 선투자로 국내외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