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3D 프린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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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D프린터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 3D프린터 기업들이 인공 줄기세포, 신발, 자전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 3D프린터 산업 규모는 해마다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3D 프린터 시장은 2012년 10억위안(약 1635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위안(3271억6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50억위안(약 8179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만에 산업 규모가 5배 커진 셈이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3D 프린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3D프린터기술산업연맹은 2016년 중국 3D프린터 시장 규모가 100억위안(1조6455억원)에 달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첨단 3D 프린터 기술은 우수하다. 칭다오 유니크 프로덕츠 디벨롭먼트는 최근 지방유래줄기세포와 각막조직세포를 3D프린터로 만들어냈다. 인공 세포는 9일간 살아있었다. 왕홍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한 인공 세포는 환자에게 이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화동이공대학 연구팀들은 3D 프린터로 인공 콩팥을 만들었다. 베이징항공항천대학은 세계최초로 티타늄합금을 이용한 복합 구조물 인쇄 기술을 개발했다.

인민일보는 저렴한 비용으로 3D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도 많다고 보도했다. 칭다오 AOD 3D 프린팅사는 6.5달러가 드는 재료비로 운동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3D프린터를 개발했다.

루오 준 중국3D산업협회장은 “3D 프린터가 모든 것을 만들 수는 없지만 3D 프린터는 제품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3D 프린터 시장은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홀러스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2012년 22억달러(약 2조2413억원)이던 3D 프린터 시장은 2020년에는 108억달러(약 11조3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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