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첫 여성 실장이 배출됐다. 18일 한은은 전태영 거시건전성분석국 부국장을 국고증권실장에 임명하는 등 국·실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실장은 한은의 본부 국실장에 오른 첫 여성이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결제국, 발권국 등을 거쳤다.

고졸 출신 입행자 가운데에는 박이락 국고증권실장이 금융결제국장에, 이금배 재산총괄팀장이 재산관리실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본부 국·실·부장과 지역본부장, 국외사무소장 등 56명의 대상자 중 29명이 이동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업무 및 관리 능력을 최우선시하면서 간부들의 정책 역량 제고를 위한 순환 인사를 원칙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신운 조사국장은 유임됐다. 본부 부서의 부국장이 대거 실장 또는 부장으로 중용된 점도 특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