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케이스 스터디]대우조선해양 차세대 설계 협업 시스템

대우조선해양은 3차원 CAD를 도입하면서 설계 협업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했다. 큰 규모의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은 3000여명이 동시에 설계를 진행하기 때문에 3D CAD 사용은 시스템 이슈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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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차세대 협업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모습.

회사는 차세대 설계 협업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검토 과정에서 기존 서버의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샌디브릿지 아키텍처 서버와 가상화 솔루션, 그리드를 통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유기술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로컬 PC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협업 환경 구축이 목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성능 확보에 주력했다. 동시에 설계 기밀 누출을 막을 수 있는 보안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필요로 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상화 솔루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하고 데이터센터에서 중앙집중 관리해 장소와 기기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서버에 접속해 작업이 이뤄지고 데이터 역시 중앙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걱정도 덜 수 있었다.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 솔루션들은 시트릭스의 협업 제품인 ‘젠앱 6.5’, 엔비디아의 고성능 업무용 ‘그리드 K2’ 그래픽카드, HP 서버 등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새로운 설계 협업 인프라 테스트를 진행하고 지난 3월부터 새로운 협업 시스템을 가동했다. 기존보다 월등한 그래픽 처리 및 공유 능력을 보유해 서버당 30명 이상의 3D CAD 프로그램 설계작업을 빠르게 실시간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15명 정도에 불과했던 기존 동시 작업자 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차로 시작된 시스템은 500명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은 설계환경 변화에 따라 협업 설계 시스템의 2차 증설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기존 설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고사양의 설계작업을 원활히 지원해줄 협업 시스템을 필요로 했다”며 “이번 차세대 설계 협업 시스템 구축으로 설계 생산성을 향상시켜 연 10억원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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