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협력사와 함께 만든 ‘재해율 0’

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 울산1공장은 1690일 동안 단 한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안전조업 6배수’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2009년 10월 25일부터 2014년 6월 10일까지 울산공장 재해율이 ‘0’이었다. 노동부가 정한 작업시간의 6배의 달하는 기간 동안 안전사고가 없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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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한화케미칼은 무재해 성과 포상이나 징계 시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해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안전사고 요소를 근절하기 위한 ‘10대 절대 안전 수칙’ 선포식을 열고 수칙을 위반한 직원과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 또는 퇴출되는 ‘삼진 아웃제’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남다른 한화의 안전 의식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기술환경안전팀’을 대표 직속부서로 배속시키고, 올해에는 ‘기술환경안전실’로 격상시켰다. 환경안전 전담 인력을 매년 강화해 전문인력을 2012년 대비 20% 이상 증원하는 등 환경안전관리 교육 및 관리점검을 강화했다. 방한홍 대표는 매월 지방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환경안전 관련부문을 직접 점검하며 관리하고 있다.

선진화된 안전수준 평가로 인정받는 국제안전등급시스템 ISRS(International Safety Ranking System)를 도입해 2012년 공인 6등급, 올해 자체평가를 실시해 7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은 ISRS가 8등급 수준이다. 한화케미칼 역시 2016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8등급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방한홍 사장은 “화학공장 사고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안전은 어떠한 것과도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절대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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