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이 상생을 위해 협력해 20.17㎢에 걸친 ‘매머드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 연구개발특구 육성 종합계획’(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 연구개발특구는 2012년 12월에 지정된 부산 연구개발특구 14.10㎢에 경남지역 6.07㎢를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두 시·도는 11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에서 ‘부산·경남 공동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는 통합 연구개발특구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부산 연구개발특구 지정 변경 신청’에 앞서 진행하는 마지막 의견수렴 절차이다.
두 시·도는 공청회에 이어 13일 미래부에 ‘부산 연구개발특구 지정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2012년 정부에 각자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신청했는데 정부는 부산만 특구로 지정했다.
이후 부산시는 상생차원에서 산업 기반은 물론 연구개발 인프라가 우수한 경남지역을 부산 연구개발특구에 포함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고자 경남도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두 시·도는 수개월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 일부를 부산 연구개발특구에 추가하는 ‘부산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안)을 끌어냈다.
경남도는 이곳을 R&D 허브지구, 기술사업화 지구, 고도화 거점지구, 테크노 밸리지구 등 4개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R&D 허브지구는 창원대, 경남대, 재료연구소, 전기연구원, 경남 테크노파크, 김해 주촌지구 등이다.
기술 사업화 지구에는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부·진 경제자유구역(남문지구), 고도화 거점지구에는 창원 대산지구와 부· 진 경제자유구역(와성지구) 일부를 담았다.
현재 추진 중인 김해 테크노밸리(0.872㎢)도 특구에 포함했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통합 연구개발특구가 부산은 물론 경남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비롯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두 지역의 각종 인프라 연계로 부산과 경남이 세계적인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하는데 도약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팀=w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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