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국내 6개 대학과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대학 특허기술 사업화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특허청은 모태펀드 특허 계정을 통해 전체의 80%인 80억원을 출자한다. 또 국내 연구개발(R&D)-지식재산(IP)협의회 회원기관인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전남대, 서울과학기술대, 강원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등 6개 대학 및 지주회사가 총 11억5000만원을, 나머지는 펀드 운용사가 각각 출자한다.
특허기술 사업화 전용 펀드는 출자 지분만큼 해당 대학의 특허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펀드다.
대학이 직접 펀드에 출자하고, 펀드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투자 대상은 대학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하려는 기업에 펀드 결성액의 70% 이상을 투자하고, 대학이 주관하는 창업경진대회 참가팀(펀드 결성액의 50% 이상)에도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펀드 운용사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모태펀드의 6월 수시 출자사업 공고부터 제안서를 신청받아 1차 및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구영민 산업재산진흥과장은 “대학 특허기술 사업화에 힘쓰는 중소기업과 창의적인 청년 창업에 펀드가 적극 지원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