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클로즈업]데이 트레이딩&스윙 트레이딩 전략

초보자들도 쉽게 외환거래를 배울 수 있는 책이 출판됐다. 국내에 출간된 외환거래 관련서적은 많지 않았고, 개괄적인 외환개론이나 위험 관리에 대한 조언, 혹은 기술적인 분석법에만 치중해 초보 트레이더나 경력 트레이더가 모두 참고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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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트레이딩&스윙 트레이딩 전략’은 외환거래에 대한 A부터 Z까지에 이르는 종합 정보를 아낌없이 수록했다. 2005년 발간된 초판 ‘외환시장에서 데이 트레이딩’은 미국의 수많은 외환 트레이더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후 저자가 좀 더 최근 실정에 맞게 보완과 수정을 거쳐 다시 개정판을 내놓았다. 국내 외환거래 실무진이 번역해 오류가 없으며, 한국 실정에 맞는 주석까지 달았다. 저자가 미국인이라서 미국 시장에서 바라보는 상황 설명은 ‘부록’이나 ‘주석’ 등을 달아 국내 실정에 맞는 해설을 첨부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인 캐시 리엔은 현재 BK포렉스(BK자산운용)의 설립 파트너이자 운용디렉터로 근무 중이다. 그는 JP모건체이스를 첫 직장으로 이후 데일리FX, 글로벌 퓨처앤포렉스(Global Futures&Forex) 등에서 마켓 메이커, 크로스마켓 트레이더, 투자전략가로 일하며 13년간 오롯이 외환투자 분야 전문가로 지냈다.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인 초보 트레이더를 위한 기본적 정보에서부터 자신만의 전략법을 가지고 있는 경력 트레이더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분석을 제시하는 등 저자가 쌓아 올린 외환거래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쏟아놓았다.

국내에서 책을 출간하면서 내놓은 부제목을 ‘한 권으로 끝내는 외환거래 지침서’라 이름 붙인 이유 또한 이 책을 번역하고 감수한 국내의 실무 트레이더들로부터 실제로 ‘완벽한 지침서’라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관적 해석보다는 경험을 통한 통계치로 거둔 객관적 해석이 밑바탕 된 점은 이 책을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책 서두의 머리말을 보면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의 오랜 경험에 기반해 외환 트레이더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책을 집필했다는 점도 말해두고 싶다”라고 저자는 언급한다. 단순히 당장의 이익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어떨 때는 단기이익을 바라는 이들을 위해 어떤 때는 장기적 이익에 무게를 둬 다양한 시각으로 해설하는 것도 눈여겨봐야할 특징이다.

그는 집필하면서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하나는 모든 트레이더들, 특히 데이 트레이더들이 알아야 하는 외환시장의 특성들과 외환시장의 기초를 다루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거래에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전략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외환거래 관련서적들이 다루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을 넘어서 미국 달러가치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시장 지표들처럼 흥미로운 주제뿐만 아니라 통화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캐시리엔 지음. 현대선물주식회사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2만원.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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