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이준우)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쿼티(QWERTY) 키보드를 장착한 슬라이드폰 ‘바이브(모델명 P6070)’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브는 팬택의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메시지에 특화된 휴대폰이다. 쿼티 자판을 선호하는 북미 소비자 맞춤형이다. 휴대폰을 가로로 들고 화면을 위로 밀면 자판이 나오고 화면에는 메시지나 이메일 등 작업창이 뜬다. 양손 엄지로 자판을 이용해 입력하기 편리하다. 주요기능을 항목별로 묶어 메뉴를 간소화한 ‘이지모드’, 카메라를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카메라 버튼 등 편리한 기능을 적용했다.
850㎒·1.9㎓·2.1㎓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퀄컴 중저가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QSC6270’을 탑재했다. 3.2인치 WQVGA(400×240) 디스플레이, 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메모리는 256MB·128MB 2종이다. 크기는 114㎜×59㎜×12.95㎜다.
팬택은 지난 2008년 ‘팬택 매트릭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메시지 전용폰 15종을 출시했고, 지난해 밀리언셀러 제품군 ‘브리즈IV’를 선보이면서 해외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강대준 해외사업실장은 “인기를 검증받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AT&T, 버라이즌 등 미국 이동통신사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