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22개 브랜드 출격…국산 vs 수입, SUV 및 고효율 경쟁 가열

수입차 업체들은 SUV와 고연비 모델로 승부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달굴 신차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오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등 국산 브랜드와 BMW, 벤츠, 폴크스바겐, 닛산을 비롯한 수입차를 망라해 총 22개의 브랜드가 출격한다. 특히 국산 자동차 업체들은 수입차에 대항할 신모델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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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는 국내외 22개 브랜드가 참여해 SUV 및 고효율 모델 경쟁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2012년 전시장 모습.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그랜저 디젤’과 준대형 세단 신차 ‘AG(프로젝트명)’을 최초로 선보인다.

3.0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AG는 현대차의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으로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AG는 그랜저 플랫폼을 기본으로 차체 크기는 제네시스급으로 키워 두 모델 사이의 틈새 수요를 공략할 신차다.

그랜저 디젤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 디젤 세단 공세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그랜저에 이어 신형 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의 디젤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디젤 모델 확대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도 ‘말리부 디젤’과 ‘QM3’ 인기에 힘입어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국산 자동차 업계의 디젤 열풍이 부산모터쇼를 계기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미국에서 최초로 공개한 ‘신형 카니발’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9년만에 풀체인지된 카니발은 미니밴과 크로스오버의 중간 형태로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내달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SUV와 고연비 모델로 승부한다. 포드는 소형 SUV인 ‘링컨 MKC’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도 프리미엄 컴팩트 SUV ‘더 뉴 GLA-클래스’를 소개한다. 또 재규어는 차세대 고효율 엔진 인제니움을 탑재한 스포츠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C-X17’을 공개한다. BMW는 6월 출시 예정인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뉴 M3 쿠페’ 등을 선보인다.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고연비 모델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은 디젤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 컨셉트카 ‘크로스블루’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크로스블루의 연비는 37.8㎞/ℓ로 4륜구동 SUV 최고의 효율을 달성했다. 닛산도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첫 디젤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아우디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A3 스포트백 e-트론’, 인피니티의 ‘Q50’ 디젤 및 하이브리드 모델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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