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원, 안타까운 죽음 잇따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원의 안타까운 소식이 또 다시 전해졌다.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센터 분회장인 염모씨가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인근 공터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된 것을 근거로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 엄씨는 지난 15일 직장 동료에게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행방불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원의 자살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천안센터 조합원이었던 최모씨가 염씨와 유사한 방법으로 죽음을 택했다. 최씨는 숨지기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조합원들은 대부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이다. 지회는 회사가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에게 일감을 주지 않는 등 노조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를 대신해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교섭을 하고 있으나 지난달 말 노사교섭이 중단됐다. 염모씨가 속한 양산분회를 비롯해 경남·부산 지역 4개 분회는 지난 9일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달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윤후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삼성전자서비스는 109개 업체, 187개 센터를 도급 형태로 운영하고, 1만여 명의 간접고용 노동자가 근무한다”며 “이 중 일부가 노조를 결성해 불합리한 근로 조건 개선과 정부 차원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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