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원하는 고객에 비행기 즉시 보내준다

우버,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이 각각 전용 비행기, 여행 티켓 등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나섰다.

13일 타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우버는 일부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프랑스 칸 지역에서 제트기를 보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빈방뿐 아니라 여행상품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기존 프리미엄 택시를 부르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자 전용 비행기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비행기를 신청하고 지정된 착륙장에 있으면 작은 경비행기가 도착,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우버의 이 서비스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참석자들을 겨냥해 ‘상위 1%만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이동서비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프랑스 항공사인 굿윌에어라인과 제휴를 맺고 프랑스 파리에서 칸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영화제 현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서비스는 1회 이용시 8930달러로 책정됐다. 우버 측은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저예산 영화 제작자들을 위해 처음 이용시 34달러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방, 별장 등 숙박시설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는 2년 동안 시가총액 4배가 뛰었다. 최근 이 회사는 숙박뿐 아니라 여행상품 사업으로 취급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을 전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는 “에어비앤비는 200개가 넘는 국가에 퍼져 있는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에게 어떤 상품을 추가로 팔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사용자 중 여행자가 많은 만큼 비행기 티켓이나 인기있는 식당의 저녁식사 예약상품 등 여행 분야에서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에어비앤비에는 더 많은 물건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시나리오가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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