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폰으로 속여판` 알뜰폰 업계, 소비자 피해에 사과... 재발방지 약속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회장 김홍철)는 지난 8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알뜰폰 소비자불만상담 현황’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한다고 12일 밝혔다. 피해 고객에게는 해당 알뜰통신 사업자가 보상하도록 협회차원에서 독려할 계획이다.

협회는 사과 성명에서 “소비자 상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불만 사례를 면밀히 조사 검토해 대책 마련을 시급히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달부터 시행된 ‘허위과장광고방지협의회’ 내 신고센터와도 연계해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또 일부 판매 유통점들의 가입자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전체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뜰폰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상담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9배 이상 늘어난 667건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단말기 요금을 공짜라고 속여 팔았지만 추후 대금이 청구된 사례(272건)가 가장 많았고, 가입 해지 지연·누락, 안내받지 못한 위약금 청구 등 해지 관련 불만(123건)이 뒤를 이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