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금융 당국이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 위험성을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8일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디지털 가상화폐 관련 투자에 신중해야 하며 금융사기를 주의하라고 공식 발표했다.

SEC 측은 “신기하고 새롭고 최첨단의 무언가에 투자한다는 것에 이끌릴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상당한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이 여전히 대안화폐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일수록 사기를 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또 SEC는 “사기꾼들은 이들이 갖고 있는 높은 비트코인 접근성과 채굴 노하우 등을 이용해 이익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최근 주요 은행 임원들을 불러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 관련 거래를 할만한 계좌를 감시할 수 있도록 특별 조직을 꾸려야 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강화된 규제를 준수하지 못하는 은행은 공개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인민은행의 최근 경고 이후 은행이 비트코인 사업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세계 최대 비트코인거래소인 중국의 BTC차이나는 중국 상하이에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고 비트코인을 팔거나 살 수 있는 온라인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