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1년…우수기술 발굴·사업화 가능성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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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가 우수기술 발굴과 기술 이전·사업화 등에서 하나 둘 성과를 내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오영환·이하 부산특구)는 다음 달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조선·해양플랜드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2012년 말 지정 고시돼 지난해 5월 2일 공식 출범했다. 강서 녹산산단, 미음산단 등 14.1㎢ 부지에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그린해양기계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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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개발특구가 5월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지난 23일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김차동 이사장(맞은편 오른쪽 세번째)과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특구 산학연 간담회 모습.

부산특구는 특구 내 대학과 출연연의 우수기술 248개 발굴, 기업 기술이전 98건, 기술 사업화 5건 착수 및 성공, 중소기업 애로기술 15개 해소, 신규 기술사업화 과제 25건 도출 등 지난 1년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부산특구는 출범 첫해에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탐색 이전공급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파나시아(대표 이수태)는 지난해 부산 특구기술사업화에 참여해 ‘해양플랜트용 DPS(Dynamic Positioning System) 신뢰성 평가방법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DPS는 위성으로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위치 정보를 실시간 파악해 자동으로 시추에 필요한 위치로 조정·유지시켜 주는 기술이다. 사업화에 성공하면 외국기업이 독점해 온 시장에 진출과 함께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기연(대표 김광곡)은 유체베어링 분야에서 부산특구 기술경영애로 컨설팅 지원으로 체계적인 신제품 개발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었다.

지난 1월에는 블루싸이언스(대표 박청용)가 부산특구 제1호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돼 첫 세제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부산특구는 올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특구 R&BD 허브이자 글로벌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담당할 글로벌테크비즈센터(가칭) 설계에 착수,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미음R&D 허브지구에 들어설 센터는 연면적 1만6923㎡에 지상 8층 규모다.

사업화촉진지구, 첨단복합지구 등 특구 부지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글로벌테크비즈센터 인근 부산특구 미음지구 내 조선해양기자재협동화단지에는 4월말까지 51개 기업이 입주했고, 6월말까지 총 85개 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미음지구에 인접한 4.2㎢ 규모의 사업화촉진지구는 올해부터 공공기술사업화 창업기업 등을 위한 특화 부지로 개발에 들어간다. 김해공항 인접 첨단복합지구의 개발 계획도 현재 수립 중이다.

2차연도 특구지원사업에는 1차보다 30억원 늘어난 10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기술탐색 이전·공급(9억원), 특구기술사업화(77억원), 기술사업화기업 창업·성장지원(12억5000만원), 특구 커뮤니티 및 글로벌 교류(1억5000만원)다. 올해는 연구소기업도 5개 설립할 예정이다.

각종 간담회와 기업현장 애로 발굴 활동 등 지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도 출범 초기인 만큼 내실 있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환 본부장은 “특구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고,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2차연도에는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하고, 공공기술 사업화와 함께 연구소기업 설립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부산연구개발특구 1년 주요 성과와 활동

자료 :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부산연구개발특구 1년…우수기술 발굴·사업화 가능성 보여줬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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