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자율사물통신 기술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경북대 자율군집소프트웨어플랫폼연구센터(센터장 강순주)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직접사물통신(Self-Organizing Direct M2M)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시계(모델명 PAAR Watch)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소기업 창업과 함께 별도의 산학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PAAR 와치’는 연구센터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운용체계, 자율통신 SW스택 등 순수 토종SW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300㎃ 정도 초소형 배터리로 한 달 정도 재충전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연구센터는 PAAR 와치 상용화를 위해 아이엘비에스를 창업했다. 경북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형태로 출발한 이 회사는 연구센터가 보유한 PAAR 와치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위치인지솔루션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엘비에스는 조만간 대구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길후 아이엘비에스 CMO는 “직접사물통신을 제조와 스마트자동차, 헬스케어, 스마트홈, 조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PAAR 와치의 감성조명 부분 상용화를 위해 연구센터는 기업과의 산학공동개발에도 착수했다. 연구센터는 최근 감성조명 전문기업인 필룩스(회장 노시청)와 감성조명과 PAAR 와치를 연동하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테스트베드는 PAAR 와치와 시스템 조명을 완벽하게 연동시켜 다양한 실내위치인지솔루션을 구현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필요한 PAAR 와치 구매, 개발비 등 모든 비용은 필룩스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필룩스는 지난해 97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상장기업이다.
강순주 자율군집소프트웨어플랫폼연구센터장은 “필룩스와 같은 조명 분야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 대기업이 PAAR 와치를 적용하기 위해 접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토종 SW플랫폼으로 개발된 PAAR 와치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