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E-日 소프트뱅크, 아태지역 M2M 시장 공략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기기간 통신 서비스 판매에 나선다.

기기간 통신(M2M, Machine to Machine)이란 전자 장치와 전자 장치 간의 통신을 말한다. 전자 장치의 유무선 통신이나, 사람이 제어하는 장치와 기계간 통신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기기간 무선 통신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3일 닛케이신문은 GE가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M2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GE는 항공과 전력, 의료분야에서 M2M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항공분야에서는 항공기 엔진에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돕고 있다. M2M으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연료도 1% 감소시켰다. 이 밖에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 산업계에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와 자동판매기, 농업 등 분야로 M2M 서비스 판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GE 산하의 GE 소프트웨어와 소프트뱅크 텔레콤이 서로 협력한다. 소프트뱅크를 창구로 통신장비, 통신망, GE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내년 3월부터 우선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M2M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 3조8100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시스코는 2020년 M2M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500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의 5배 규모다. 업계는 M2M 서비스가 확산되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관련 서비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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