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밖에서도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 많다. 어제 전자신문 주최 CIO조찬회에서 VM웨어코리아와 조사전문기관 에이콘이 ‘아시아태평양 업무환경’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집 또는 출·퇴근길, 카페 등에서 업무를 보며 생산성도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의 업무 환경은 사무실에 설치한 PC 중심이다. 기업 경영자들이 ‘모바일 오피스’ 인식을 새롭게 가질 때다.
모바일 오피스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사무실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노트북으로 언제 어디에서든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본다. 예전엔 노트북이었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업무에 쓰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 기업 입장에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 실시간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하며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진다. 심지어 사무실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 사용자도 긍정적이다. 출·퇴근 시간을 아껴 업무를 볼 수 있으며, 남는 시간을 자기계발에 쓸 수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꺼린 것은 정보 유출과 같은 보안 불안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 등장했으며 클라우드 환경이 도래하면서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이보다 직장인의 소속감과 교류가 적어지는 게 더 문제로 부각된다. 이는 기술보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기업 문화로 해결할 과제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보니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솔루션 도입 비용을 아까워하는 경영자도 있지만 직원들이 눈앞에서 일을 해야 안심하는 경영자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직원 평가 시스템이 좋으면 어느 곳에서 일을 하든 의도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바일오피스를 모든 업무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꼭 사무실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도 있으며, 바깥에서 하는 게 더 효과적인 업무도 있다. 이를 분별해내는 능력과 이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은 모바일 오피스 도입 성패를 좌우한다. 분명한 것은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으로 모바일 오피스 수요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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