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전략지역에 파견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주재관들이 중소·벤처기업 해외 진출 도우미로 거듭난다. 미래부는 해외 주재관에게 국제협력 등 기본적 업무 외에 올해부터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주재관에게 현지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맡긴다.
미래부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9개국에 10명의 해외 주재관을 두고 있다. 주재관의 업무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제협력, 본국과의 업무 협력 등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부여한다.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가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인 만큼 해외 주재관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해외 주재관은 현지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국제협력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어 해외 진출 지원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이번주 중 해외 주재관 협의회를 개최한다. 해외 주재관 협의회는 연례행사로 올해는 기존 안건에 해외 주재관 역할 재정립과 해외진출 도우미로서의 역할 논의가 추가됐다.
협의회에서는 미래부의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각 주재국별 현안과 성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새로 시작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방안 등도 모색한다.
실효성 있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주재관들이 창업지원 기관, 해외진출 유관기관, 기술 사업화 지원 기관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해외 주요 전략지역에 주재하는 해외 주재관의 역할 재정립을 통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기관 등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