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는 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모회사인 웅진홀딩스 100억원을 비롯해 특수관계자인 윤형덕씨와 윤새봄씨가 각각 15억원씩 참여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월 400톤 생산 체제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미국 선에디슨과 장기공급계획을 체결해 월 300톤의 잉곳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유럽 고객사와 대규모 잉곳 공급계약을 체결해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잉곳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웨이퍼 판매전환 속도를 높여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웅진에너지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설비 업그레이드 투자가 완료되는 3분기 본격적인 흑자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업황과 당사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설비 보완 투자 시점이 중요하다”며 “선제 투자를 통해 수주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