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라이선스 검증 사례 늘어…"저작권 인식 생태계 조성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오픈소스 검사 서비스 '코드아이' 이용실적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오픈소스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W 라이선스 비교·분석·검사 사례가 늘면서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저작권 인식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14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오픈소스 SW 라이선스 준수여부를 비교·분석·검사하는 서비스 ‘코드아이’ 사용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아이 서비스가 처음 선보인 2010년 실적이 10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826건 서비스 이용 실적이 있었다. 저작권위원회는 “올 3월까지 300여건의 사용 신청이 이뤄져 올해는 1000건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1156개 기업이 코드아이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코드아이는 지난 2008년 오픈소스 SW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개발됐다. 개발자가 만든 소스코드가 오픈소스를 사용했는지 라이선스를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위원회는 “오픈소스 SW 저작권 분쟁 사각지대에 있는 SW 개발업체에 분쟁 사전 예방 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제공으로 개발업체 기술력을 높이고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픈소스 SW 라이선스 검사를 활성화하려면 좀더 많은 DB 확충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오픈소스 SW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오픈소스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작권 이슈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100만여건 DB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오픈소스 검사 업체에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면 DB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저작권위원회는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패키지, 소스코드를 검색해 자동으로 DB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코드아이 성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검증 사례 늘어…"저작권 인식 생태계 조성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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