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꿈꾸는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대규모 콘테스트가 열린다. ‘이공계 창업꿈나무 과제’라는 타이틀로 총 48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공계 전공자 및 타 분야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으로 구성된 2인 이상의 창업 팀에 한해 지원가능하다. 단, 과제 책임자는 해당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이어야 하며, 졸업생은 졸업 후 3년 이내인 예비창업자만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재직자 및 창업자는 지원할 수 없다.
◇이공계생 아이디어에 자금과 멘토링 지원, 기술혁신형 창업 육성
중소기업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기술 창업자에게 기술개발 자금 및 체계적 멘토링을 지원하는 `2014 이공계 창업꿈나무 과제` 지원자를 오는 4월 18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지원은 온라인 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선정평가(5~6월)를 거쳐 7월 중 최종 지원과제가 확정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술 창업자에게 기술개발자금 최고 5000만원과 기술, 경영, 특허, 법률, 회계 등 기술 및 창업 멘토링 비용(과제당 500만원 이내)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개발 자금 △기술, 경영, 특허, 법률, 회계 등 기술 및 창업 멘토링 비용 △비즈니스 모델 개발 수립을 위한 창업 교육 △사업화 및 투자 유치를 위한 벤처캐피털 매칭 등이다.
과제 진행 담당자인 최철안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은 “이공계 대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해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한다”며 “최근 국내 창업은 증가 추세이나 생계형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성장 속도가 높은 기술혁신형 창업을 확대함으로써 잠재적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공계 창업꿈나무 프로젝트 어떻게 이뤄지나? A부터 Z까지
전자신문과 펀미디어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공계 창업꿈나무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담당자를 직접 만나 핵심내용을 정리했다. 프로젝트 담당자 중소기업청 최정민 주무관은 “대학생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청년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올해 첫 시행하는 과제”라며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창업 성공 및 실패의 경험을 통해 국내 우수 기술개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팀 구성 기준 중에 창업팀의 50% 이상이 해당 대학의 대학(원)생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반드시 팀원의 절반 이상은 동일한 대학(원)에 재학 중이어야 하는가.
▲그렇다. 팀원의 절반 이상은 협약을 체결하는 주관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이어야 한다.
-졸업생은 졸업 후 3년 이내인 예비창업자만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기준은 신청 당시의 시점을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 2011년 2월 졸업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한명의 지원자가, 다른 팀으로 구성해서 복수 지원하거나 또는 동일한 팀에 다른 제안서를 통해 복수 지원이 가능한가.
▲복수 지원은 불가능하다. 한 과제에만 참여하길 바란다.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직접 참여하는 서면 및 대면 평가는 어떻게 진행하나.
▲서면평가는 과제책임자가 참석하지 않고, 7명의 평가위원이 △사업 목적과의 부합성 △아이디어의 창의성·도전성 및 사업계획서 내용의 충실성 등을 평가한다. 평가위원 평점이 60점 이상 과제 중 우선순위에 따라 대면평가 추천대상을 확정한다.
대면평가는 서면평가와 마찬가지로 7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되며 과제책임자가 참석해 별도의 발표자료(PPT)준비는 할 필요가 없다.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설명 등 발표 및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창의성, 도전성, 기술개발역량, 사업화 가능성을 사업계획서의 내용 및 과제책임자의 발표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평가한다.
-지원서 평가 시 각 부문별 평가기준과 배점 비중은 어떻게 구성되나
▲대면평가 기준은 창의성·도전성(20점), 사업성(30점), 실현가능성(20점), 기술성(30점)의 평가항목으로 구성된다.
-최종 선정팀의 추후 일정은 어떻게 예정되어 있나.
▲7월 중 협약체결 및 사업비를 지급한다. 8월부터는 창업 교육을, 11월 중으로는 창업팀 네트워킹데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내년 2월 중으로는 중간진도점검이 있을 예정이다. 6월에 있을 과제 최종 결과보고서 제출 및 최종 평가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추후 멘토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다양한 멘토 풀을 보유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해당 분야에 적합한 멘토 매칭뿐만 아니라, 창업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거쳐 창업팀에게 필요한 멘토단을 구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직접비와 간접비로 나눠지는 세부 지원내용은 어떻게 구성되나.
▲직접비는 과제 수행에 필요한 직접적 비용을 말한다.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인건비, 연구장비·재료비, 시제품 제작비 등 기술개발자금과 기술·창업 멘토링 비용 등이다. 간접비는 연구지원비, 성과활용 등을 위한 공통경비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