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I, 한국에서 임플란트 가스 70% 이상 생산.. 아시아 진출 교두보

미국 반도체 공정 소재 전문 업체 ATMI가 한국에서 주력 제품인 임플란트 가스 70% 이상을 생산한다.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한국을 삼은 셈이다.

더글라스 뉴골드 ATMI 회장은 10일 열린 ‘ATMI 장안공장 준공식’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장안 공장에서 만든 제품은 아시아 전반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 공장에서는 임플란트 가스 등 습식(wet) 공정 소재 등을 생산한다. 공장은 4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임플란트 가스 공장은 완공돼 지난해 10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장안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임플란스 가스는 이 회사 제품 생산 총량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공장은 2016년까지 내부 세부 라인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품은 아시아 전반으로 수출되며 국내에서는 삼성,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등과 협상 중이다.

장성규 한국ATMI 대표는 “장안공장은 현지에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국내에도 수출·수입·고용 등 많은 이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글라스 뉴골드 회장, 크리스찬 크래이머 수석부사장, 장성규 대표를 비롯한 ATMI 임직원과 경기도 및 화성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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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장안 공장 건립을 시작하고 수원에 기술센터를 여는 등 한국 사업을 확대했다. 반도체 부분품 전문 업체 인테그리스에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 피인수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사업 영역이 유사해 한국 사업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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