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오너 장남 김동관 실장 에너지분야에서 보폭 넓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그룹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경영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김 실장은 이달 초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미국 연료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자 협회(AFPM)가 주최한 국제 석유화학산업 콘퍼런스 행사에 방한홍 대표를 비롯한 한화케미칼 임직원과 함께 참석했다. AFPM는 전미 450여개 석유화학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협회다. 매년 석유화학 산업 현황·전망을 논의하고 기업 관계자 간 미팅을 주선한다. 김 실장은 미국 석유화학기업 CEO·임원 등 주요 인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열고 교류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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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G20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김승연 회장(왼쪽)과 김동관 실장

한화 관계자는 “김 실장은 셰일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 이슈를 접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관련 분야 기업 CEO, 관계자들과 석유화학업계 공통 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로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2010년 한화로 입사해 그룹 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 기획 업무를 진두 지휘해왔다. 2011년 중국 상하이 한화솔라원 본사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했고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에는 굵직한 국제 행사부터 산업 전시회까지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세계 각국 정재계 인사와 교류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한화그룹을 대표해 참석해 AIG, 다우케미칼, KKR 등 세계적 기업 관계자와 미팅을 가졌다.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PV엑스포에 참석, 태양광 핵심 시장인 일본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고 쇼와셀 등 일본 대표 에너지 기업과 업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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