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알람 애플리케이션 ‘알람몬’을 서비스하는 ‘말랑스튜디오’와 화제의 벤처 옐로모바일이 한 배를 탔다. 말랑스튜디오는 옐로모바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8일 밝혔다. 말랑스튜디오는 DSC인베스트먼트에서 첫 투자를 받은 지 1년여 만에 대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2년 1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알람몬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앱이다. 최근 전 세계 다운로드 900만건을 돌파했다. 말랑스튜디오는 앱을 넘어 캐릭터·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옐로모바일은 모바일 플랫폼 도약을 노리는 유망 벤처다. 최근 18개 벤처 인수로 업계 관심을 모았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개인의 하루를 아우르는 모바일미디어를 지향하는 옐로모바일과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알람몬의 결합은 스마트폰 사용자 시간 확보란 측면에서 의미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충분해 향후 옐로모바일 패밀리앱과의 협력으로 더 큰 성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랑스튜디오는 알람몬을 모닝콜 서비스를 넘어 통합 알람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옐로모바일은 로컬 기반 각 분야 1위 서비스가 모여 있어 알람몬을 플랫폼화, 수익화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옐로모바일 패밀리앱과의 크로스 마케팅과 쿠차, 쿠폰모아 등 쿠폰서비스와 알람을 연계한 정보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랑스튜디오는 3개월간의 알람몬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출시를 앞뒀다. 헬로키티, 라바, 마시마로, 엉클그랜파, 투즈키 등 유명 캐릭터 라이선스를 받아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알람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회사가 보유한 알람몬 캐릭터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퍼니지’와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CJ E&M이 세계 시장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현지 유명 콘텐츠 라이선싱 및 해외 인재 유치와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모바일을 넘어 게임·캐릭터 분야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