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전자가 요구한 정정보도문 원본을 공개합니다

◇3월 20일 1차 정정보도청구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본지에 다음과 같은 요지의 정정보도 청구문을 보내왔습니다.

본지가 3월 16일 “갤럭시S5, 이번에는 렌즈 수율 악화가 난제로”(인터넷 홈페이지), 다음날 “출시 코앞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본지 21면)이라는 기사를 통해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생산 수율에 문제가 있어 제품 출시 예정일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큰 타격을 입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지면 1면 중앙에 3단 크기의 정정보도문을 요청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정보도를 받아들이더라도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및 15조에 의거해 해당 면 같은 크기로 반영하는 관례를 깬 굴욕적인 요구였습니다. 아래 삼성전자가 요청한 정정보도 전문을 원문 그대로 싣습니다.

[정정보도] “출시 코앞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 기사가 사실과 달라 바로 잡습니다.

2014년 3월 17일자 21면에 ‘출시 코앞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달라 아래와 같이 바로잡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5에 적용할 카메라 모듈의 렌즈 수율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현재 순조롭게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계획된 출시 일정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현재 삼성전자의 렌즈 생산 수율은 20~30% 수준에 불과해 자칫 갤럭시S5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공산이 크다” “카메라 모듈 수급 불안 탓에 갤럭시S5 양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렌즈 생산 수율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현재 생산 일정을 감안하면 일부 지역을 출시 계획을 미뤄야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렌즈 수율 사태를 초래했다”는 기사의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또한 갤럭시S 시리즈 출시 때마다 고질적으로 핵심 부품 수급이 문제된 적은 없었고, 갤럭시S3 출시 당시에도 카메라모듈의 공급 부족 현상은 없었으며, 이로 인한 생산 일정의 지연과 판매 전략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갤럭시S 시리즈 출시 때마다 고질적으로 불거졌던 핵심 부품 수급 문제가 이번에는 카메라모듈용 렌즈 수율로 번졌다”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S3 때도 카메라모듈 공급 부족으로 판매 전략에 문제가 된 적이 있어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는 기사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자신문은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로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관련 협력사는 물론 독자분들께 피해를 입히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3월 26일 2차 정정보도 청구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지난달 26일 본지에 다음과 같은 요지의 정정보도 청구문을 보내왔습니다.

본지가 지난달 24일자 “갤S5, 카메라 렌즈 수급 불안… ‘산 넘어 산’”(인터넷 홈페이지), 다음날 “삼성전자, 갤S5용 1600만 화소 렌즈 수율 확보 ‘산 넘어 산’”(본지 16면)이라는 기사로 갤럭시S5의 카메라 모듈 수급에 문제가 있어 계획된 생산량을 맞출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1차 요구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는 본지 지면에 정정보도문을 본래 기사의 제목 및 본문과 같은 크기·활자체·줄 간격으로 게재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아래에 삼성전자가 요청한 정정보도문 전문을 싣습니다.

[정정보도] “삼성전자, 갤S5용 1600만 화소 렌즈 수율 확보 ‘산 넘어 산’” 기사가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2014년 3월 25일자 16면에 “삼성전자, 갤S5용 1600만 화소 렌즈 수율 확보 ‘산 넘어 산’”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달라 아래와 같이 바로 잡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5에 적용할 카메라 모듈의 렌즈는 정상적으로 수급되고 있고, 다른 부품도 문제없이 수급되고 있어 현재 갤럭시 S5는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갤럭시S5에 적용될 렌즈의 코팅 공정과 해상도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획취재팀 jeb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