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디키의 야구인생 역전스토리, 영화로 제작

어릴 적 받은 성적 학대와 인대 결함을 딛고 일어나 미국 프로야구(MLB) 최고 투수에 오른 R.A. 디키(40)의 인생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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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영화제작사인 트라이스타가 디키의 인생을 스크린에 담고자 그의 회고록인 ‘어디에서라도 나는 던진다’ 판권을 샀다고 전했다. 트라이스타는 훗날 영화로도 제작된 미식축구 관련 책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의 저자인 버즈 비싱어에게 각색을 맡길 계획이다.

디키는 베스트셀러인 회고록에서 어릴 적 아픔을 극복하고 대학 최고 투수로 발돋움해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 1순위로 지명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냈다. 프로 입단을 앞두고 받은 병원 정밀검진에서 디키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아예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인대가 없으면 정상적으로 팔을 움직일 수 없으나 디키는 그런 팔로 오랜 선수 생활을 해온 셈이다.

팔꿈치 통증 탓에 2001년 빅리그 데뷔 후 2009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디키는 새 구종 너크볼을 완전히 장착한 뒤 인생 역전을 이뤘다. 야구 영화에 고정 팬을 확보한 할리우드는 30대 후반을 넘긴 나이에 전성기를 맞게 된 디키의 인생 스토리가 감동과 교훈을 겸비하고 있다고 판단해 영화 제작에 나섰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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