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중소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대학 간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외투기업 R&D센터와 외국대학 국내 분교의 성공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외투기업 R&D 센터(또는 외국대학 국내 분교)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정부 R&D 최초의 전용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중견·중소기업 우수 부설연구소를 지원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 내 글로벌 융합ATC를 신설해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최대 5년 이내, 매년 6억원 내외이며 올해는 30억원 예산으로 5개 컨소시엄을 선정,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으로 중견·중소기업이 우수 해외 기술을 습득하고, 외투기업과 대학은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융합ATC 사업의 성공을 위해 향후 외국계 공대 교수 등 외국어 실력이 우수한 전문가로 글로벌 평가단을 구성하고, 관련 서식과 규정을 영문으로도 제공하는 등 외투 R&D센터와 외국대학 국내 분교의 국내 R&D 진입장벽을 제거할 계획이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국내 중소기업과 외국계 기업·대학 간 공동 기술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글로벌 전문기술 개발사업 등 타사업에도 융합트랙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산업기술지원 홈페이지(itech.keit.re.kr)에 신청하면 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