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전부가 아니다” 대작 온라인게임 기지개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출사표를 준비한다. 스마트폰 게임이 주도하는 시장에 정통 PC 온라인게임 붐을 다시 일으키려는 시도다.

위메이드 대작 ‘이카루스’가 4월 공개서비스 초읽기에 돌입한 데 이어 다음의 ‘검은사막’은 두 번째 비공개 테스트로 사용자 관심몰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의 공성대전액션(AOS) 신작 ‘메탈블랙얼터너티브(MBA)’와 NSE엔터테인먼트의 ‘수라온라인’, 띵소프트의 ‘페리아 연대기’ 등 굵직한 신작들이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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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10년간 개발해온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대작 ‘이카루스’가 오는 16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특별 테스트를 진행하며 막판 담금질을 했다. ‘미르의전설’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없는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이어 온라인게임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지 눈길을 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기대작 MMORPG ‘검은사막’의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이달 두 번째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서울에서 초대 쿠폰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약 700여명이 몰렸으며 전국 5개 도시에서 총 3000명이 쿠폰을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다음은 약 3주에 걸쳐 2차 비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카루스 공개 서비스와 맞물려 있어 어떤 사용자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엔씨소프트는 6월 3일 북미·유럽에서 ‘와일드스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서비스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AOS 신작 ‘메탈블랙얼터너티브(MBA)’를 처음 공개하는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텐센트와 계약해 화제를 모은 NSE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수라온라인’은 이르면 3분기에 국내 비공개서비스를 목표했다. 지난해 미디어 대상으로 게임 내용 일부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으며 국내 퍼블리셔를 선정해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첫 공개를 할 계획이다.

띵소프트가 개발 중인 ‘페리아 연대기’도 연내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정상원 사단의 신작인데다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디아블로3’의 첫 번째 확장판을 내놓고 선방 중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신작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선보인다. 현재 북미지역에서만 알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에서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사용자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가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신작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카루스 외에 비공개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야심작이 많아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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