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출연연 연구성과 150개 사업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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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발굴해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대폭 강화해 올해 150개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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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핵심은 대학과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 중 상용화되지 못하고 서랍 속에 있는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재가공해 사업화하는 것이다.

미래부는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분석하고, 각 기관의 수요접수를 바탕으로 후보기술을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기술에 대해서는 시장성과 기술성 등을 평가해 사업화 가능성을 정밀하게 평가해 최종 사업화 기술을 발굴하고, 실제 사업화를 추진할 수요자를 찾을 계획이다. 기술박람회를 개최해 후보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설명과 홍보 등을 통한 기술이전 마케팅도 지원한다.

사업화를 추진할 중소기업에 기술보증기금에서 한 기술당 최대 50억원의 기술담보 융자를 지원해 실질적인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연구성과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기술 재가공 작업도 지원한다. 기술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매칭된 기술 중 조기사업화 파급효과가 큰 기술에 시제품 제작, 성능 개량 및 향상 등 사업화에 필요한 추가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사업화 성공가능성이 큰 40개 기술에는 지원 폭을 확대한다. 경영·기술마케팅, 사업화 자금조달, 수익모델 등 비즈니스 모델(BM) 설계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과 성능 개량 등이 필요한 경우 연구비를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기획컨설팅 지원, 경영·기술·마케팅·자금조달계획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 지원 등 전방위 지원체계를 갖춘다.

미래부는 4월 말까지 사업화 유망기술을 선정하고, 5월 중 컨설팅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11월까지 기술업그레이드 지원기술을 선정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내달 1일 더케이서울호텔을 시작으로 3일 광주 전남대, 4일 대전 특구재단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상세한 추진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초·원천 연구성과 사업화에 있어 연구비 및 사업화 자금 확보라는 현장의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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