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커진 아이폰6, 오는 9월 출시 유력

Photo Image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6가 4.7인치와 5.5인치 두 모델로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부터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화면 너비에는 변화를 주지 않던 애플의 새 전략이 향후 시장 점유율 경쟁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닛케이신문은 30일 애플 부품 협력업체들이 오는 2분기부터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애플 아이폰6용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는 각각 일본 미에현 카메야마 공장, 치바현 모바라 공장에서 아이폰용 LCD를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도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인식 센서 등 일부 부품은 이미 양산을 시작했다.

아이폰6는 크기가 커지는 동시에 해상도도 4인치 모델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아이폰5S 해상도인 326PPI(Pixel Per Inch)에서 389PPI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7인치 모델 기준 1600X900으로 일반 노트북 화면 해상도다.

이와 함께 애플의 새 모바일AP A8을 탑재한다. A8은 중앙처리장치(CPU) 기판 위에 DRAM 메모리 기판을 함께 탑재하는 패키지온패키지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이터 입출력 속도와 전력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용체계(OS)도 iOS8로 업그레이드 된다. 세부 기능 변화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진 차기 아이폰은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아이폰의 주요 단점으로 작은 화면을 꼽아왔지만 향후 아이폰 크기가 경쟁제품과 비슷해지면 단말기 선택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 스마트폰들은 화면 크기를 계속 키워오다 현재 5인치를 전후해 변화가 정체된 상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는 5.1인치,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