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는 데이터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이다.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빅데이터 분야에서 발군의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이터 통합 및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테라스트림’은 국내 1위 추출변환적재(ETL) 툴로 자리 잡았다. 은행·증권·보험·카드사 등 금융권 점유율이 50%에 이른다. 2012년 이후 데이터웨어하우스(DW)/B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비정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강력한 소트 엔진인 ‘테라소트’와 테스트 데이터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테라 TDS’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새로 출시해 시장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컨버전스 제품인 ‘데이터 퀄리티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해 데이터 거버넌스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2011년에는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과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군 개발에 나섰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올해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해 데이터 거버넌스(정부 3.0)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안전행정부 빅데이터 저장 플랫폼 사업에 선정된 ‘데이터스트림 포 하둡’은 시장에서 10년 이상 검증된 대용량 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테라 스트림’에 하둡을 접목해 데이터 분산저장·처리 플랫폼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데이터스트림즈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빅데이터 시대에 적합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한 빅데이터 처리 전문 제품이기도 하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사장은 빅데이터 사업을 금광 사업에 비유했다. 금맥이 있는 곳에서 금을 캐면 적은 비용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미량의 금이 사방에 흩어져 있는 사금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칫 비용만 많이 들고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빅데이터 역시 사금처럼 사방에 흩어져 있다. 이 사장은 “산재한 데이터를 검색하기 쉽게 정리해서 쌓아주는 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이 빅데이터 시장에서 승부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비중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4∼5년 전 시작한 해외 사업이 최근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미국·독일·호주 등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사장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사장은 빅데이터에서 기업의 미래를 찾았다. 대용량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무기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까지 데이터스트림즈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포부다.
이 사장은 2001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강조해 왔다. 이 사장은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모방으로 이뤄낸 것은 없다”고 자부했다. 그는 외산 SW기업이 생산성을 무기로 들고 나왔을 때 성능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했다.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DB와 연계해 소스데이터를 고속 가공 처리, 고객사가 업무 처리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통합 비용을 절감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 사장은 “데이터 거버넌스 제품도 제품을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에서 나온 제품”이라며 “창조에 기반을 둔 제대로 된 지식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식은 사람에서 나오는 만큼 주권을 부여해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소통·융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때 창의적인 비즈니스가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