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D 인재 46명 임원급 연구위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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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김명환 부사장으로부터 LG연구개발상 대상을 수상한 `케이블 배터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구본무 LG회장, 권영수 LG화학 사장, 김명환 LG화학 부사장.

LG그룹은 부장급 책임자 8명이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으로 발탁됐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의 구부리고 감고 매듭지을 수 있는 케이블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LG화학 연구팀 김제영 부장은 LG연구개발상 대상을 받고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세계 최고 수준(300W)의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한 LG전자팀, 가장 얇고 가벼운 곡면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안티에이징 성분의 피부 흡수 촉진기술로 화장품의 피부 노화 완화 기능을 향상시킨 LG생활건강팀 등의 개발책임자도 연구위원이 됐다.

이들 연구개발상 수상자 8명을 포함해 연구개발(R&D) 인재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27명, LG디스플레이 10명, LG화학 8명, LG생활건강 1명이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TV 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바일용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팩 등의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됐다. 일본인 음향 전문가와 러시아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외국인 2명도 승진했다. 이들은 임원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받고 고유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또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사장급인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도 승진할 수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연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 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CTO·연구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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