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유닛(BLU)이 디스플레이 변신의 요체로

백라이트유닛(BLU)이 LCD 변신의 요체로 등장했다. BLU는 LCD 자재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으로, 디스플레이 외형 변화에서도 핵심이다. BLU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소형 LCD는 셀을 제외한 기타 부품과 모듈 제작 작업이 BLU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대면적 LC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처럼 곡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BLU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BLU는 크게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와 도광판, 프리즘 시트 등으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전체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는 BLU의 두께부터 축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LED와 도광판도 함께 얇아져야 한다. 올해 업계는 20%가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BLU 방식이 바뀌어야 베젤 두께도 감소시킬 수 있다. 프레임부터 놓고 순서대로 부품을 쌓아올리는 조립 방식으로는 0.1㎜대의 프레임을 견딜 수 없다. 조립이 가능해야 베젤 두께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광판 등을 먼저 놓고 나중에 프레임을 조립하는 방식이 시도됐다.

BLU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형 LCD 시장에서는 사업 구조가 BLU를 중심으로 통합되는 모양새다. 각종 부품 단가를 내리면서도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BLU 업체가 모듈까지 제작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BLU와 케이스도 결합되는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LCD 제품의 혁신도 BLU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LCD 곡면을 구현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BLU가 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TV용 도광판 두께는 3㎜가 넘는다. 이를 균일하게 휘는 공정에서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OLED처럼 폈다 구부렸다를 반복하기 위해서는 LED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삼성은 벤더블 TV를 구현하기 위해 직하형 LED BLU 방식을 채용하고 평면과 곡면일 때 서로 다른 LED를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LCD 시장에서는 BLU 업체가 모듈 제작은 물론이고 일부 터치스크린패널(TSP)까지 자체 조달하는 추세”라며 “더 얇은 디스플레이를 위해서는 BLU와 기타 부품을 한꺼번에 제작하는 형태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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