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화질의 왜곡을 없애면서 몰입감을 주는 것입니다.”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선보이는 곡면 UHD TV는 경쟁사나 후발주자와 비교해 우수한 화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만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그대로 묻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곡면 TV는 패널을 휘는 과정에서 픽셀이 뒤틀리는 등 왜곡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LG전자는 시야각과 휘도 등에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가 보급형 UHD TV 시장에는 한발 늦었지만 앞으로 빠르게 시장을 추격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보급형 TV가 확산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LG전자의 글로벌 UHD TV 점유율은 10% 이하로 내려간 상태다. 하 사장은 “아직 선두업체와 점유율 격차가 존재하지만 초기 시장인 만큼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곡면 UHD TV로 상반기 중에 의미 있는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곡면 UHD TV의 정확한 제품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평면과 비교해 15% 안팎만 가격이 뛴 삼성 곡면 TV와 비교해 높은 가격대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동석한 이인규 LG전자 TV사업담당 전무는 “곡면 TV도 고객이 다가갈 수 있는 가격선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양산 과정에서 평판TV와의 가격차는 더 좁힐 것”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준 TV시장 점유율 15.3%로 26.8%인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2011년 13.7%에서 매년 확대하고 있다. 하 사장은 “LG가 최고의 제품과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은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마케팅을 강화해 LG 경쟁력을 높이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