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생성부터 보관까지 원스톱 플랫폼 만든다

전자문서 생성단계부터 유통, 보관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이 구축된다. 정부는 플랫폼을 활용해 공인전자문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전자문서 생성·유통·보관 솔루션 개발업체 12곳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문서 작성과 유통, 보관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연말까지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마친다.

전자문서 생성은 한글과컴퓨터가 맡았다.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 기업과 공인전자문서보관센터 등이 함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강현구 NIPA 전자문서사업단장은 “아래한글 프로그램에 공인전자주소(샵메일) 기능을 장착하는 등 사용자 편의 등을 고려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NIPA는 “전자문서 원스톱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거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정보 외부 유출을 꺼린 기업 등 관행 때문에 전자문서를 내부에서만 유통·보관했다. 플랫폼이 있으면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는 등 전자문서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된다는 것이 NIPA 설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전자문서 촉진계획 등도 수정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까지 전자문서 활용 단계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는 보관 기능도 강화한다. NIPA 관계자는 “전자문서 활용 촉진을 위해 생성·유통·보관 등 단계별로 안전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돼야한다”며 “최근 공인전자문서보관센터 영업 정지 조치도 자생력을 갖추라는 ‘경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미래부와 NIPA는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해외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국어 지원 서비스만 덧붙이면 어떤 국가든 쉽게 전자문서 원스톱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샵메일을 사용하는 국가를 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는다.

문제는 국제표준이다. NIPA에 따르면, 보관 기술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전단계이 있지만 유통은 표준화 추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강 단장은 “국제연합(UN)과 저개발국가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소개해 나가면서 표준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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