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6·25 참전국이자 유엔이 정한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센터파 지역에 ‘LG 희망마을’ 시범농장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LG 희망마을’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 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시범농장은 축구장 약 7개 크기에 해당하는 5헥타르(5만㎡) 규모로 각종 작물을 시험 재배할 노지를 비롯해 비닐하우스, 강의장 등이 들어선다. 주민들에게 농축산법을 교육하고 실습도 할 수 있다. 봉사단이 현지에 체류하면서 농축산법을 개발하고 작물 재배법과 물대기 작업 등을 주민들에게 교육한다.
LG그룹은 시범농장이 에티오피아 주민 자립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농장에는 LG전자가 공급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농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한편 LG그룹은 26일(현지시각) 시범농장 조성 기념행사와 함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현지 젊은이들에게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교육할 ‘LG 희망 직업학교’ 착공식을 가졌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진행하는 ‘LG 희망 직업학교’에는 LG전자 기술인력이 강사로 참여해 150여명의 학생을 교육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