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국내 네트워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노크한다. 유·무선은 물론이고 망 가상화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다산네트웍스는 MWC2014에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반 차세대 다중 서비스 액세스 플랫폼(MSAP, Multiple Service Access Platform) 장비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전달해주는 모바일 백홀(MBH, Mobile Back Haul) 장비 △스마트TV를 구현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OTT(Over-The Top) 박스 등을 선보였다.
송상호 다산네트웍스 해외사업부 상무는 “국내와 일본 등에서 충분히 검증 받은 다산네트웍스의 성공적 구축 사례와 신규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알리겠다”며 “해외 고객사 발굴과 사업 협력 모색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분야에서는 4개 중소기업이 연합해 세계 시장에 시제품을 선보였다.
파이오링크는 쿨클라우드(콘트롤러), 이노와이어리스(펨토셀), 하이퍼솔루션(앱)과 국책 과제로 공동개발 중인 오픈플로우 기반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서비스를 공개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된 최초의 SDN 서비스다. 오픈플로우 스위치와 펨토셀, 와이파이, 통합 콘트롤러를 이용해 원래 전송 경로 외에 펨토나 와이파이, 공공인터넷을 통해 자유자재로 데이터 전달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트래픽 부하나 장애가 생겨도 이를 우회해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경헌 파이오링크 연구소장은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로 통신사들이 기존 네트워크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SDN 기반 통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것”이라며 “DLNA가 이동통신망에 적용된다면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유연하고 빠르게 운영할 수 있고 관리비용도 절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롱텀에벌루션(LTE) 펨토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콘텔라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 진출을 본격화 한다. SK텔레콤에 공급한 스몰셀을 전시했다.
정해관 콘텔라 상무는 “13% 수준인 해외 수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LTE 커버리지 확산으로 스몰셀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적극 노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