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수도권 사용전력의 절반은 영동과 중부권에서 공급할 전망이다. 영동·중부지역과 수도권을 연계하는 송전망이 포화상태에 달해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전력거래소가 내놓은 ‘2013 중장기 전력계통 운영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수도권은 2180만㎾ 수준의 전기를 다른 지역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은 영동(1549만㎾)과 중부(860만㎾)권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6차 전력수급에 따른 발전시설이 구축되면 영동과 중부권에 잉여 발전력이 증가해 이 지역에서 남은 전력은 수도권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대규모 전력수송은 지역을 연결한 송전망 성능을 초과할 전망이다. 우선 신태백 계통 수용여유 4GW를 초과하는 6GW 접속으로 계통이 불안정해진다. 또 765㎸ 신태백~강원 이중고장시 대규모 공급지장 유발도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울진~신경기 간 765㎸ 선로가 반드시 준비돼야 한다”며 “동시에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추가될 원전과의 접속연계를 위해 발전 규모에 맞는 선로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진지역 계통안정성 확보도 필요하다. 당진T/P~북당진~서안성 신설(2021년 준공)까지 2016~2020년 사이에 신뢰도 공시 위반사항이 예상돼 별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수도권 전력계통에 고장전류, 조류집중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환상망의 최적 구성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