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정부, 웰니스IT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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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IT 인프라가 튼튼해 웰니스IT 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웰니스IT 시장을 활성화해 ‘국민 행복 증진’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종전 정부의 웰니스IT 사업은 연구개발(R&D) 부문에 집중됐다. 향후 시장 개화에 대비해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시범사업 활성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마련에도 공을 들인다. 당면과제로 지적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처음으로 웰니스IT 전용 예산 9억원을 확보했다. 소프트웨어(SW)융합 등 다른 사업에도 웰니스IT 관련 과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여 실제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부는 조만간 웰니스IT 사업 공고에 나선다. 국내 기업·기관·지자체 등이 함께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근로자, 고령자, 군인 등 각계각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올해 사업계획은 지난해 수행한 수요조사와 정책보고서 등이 바탕이 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해 2014년 추진 사업을 위한 시장 수요를 조사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립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국민 행복증진, 일자리 창출, 중소·중견기업 육성 등을 위한 과제가 추진된다. 이 밖에 NIPA는 웰니스IT협회와 함께 웰니스IT 정책보고서를 작성해 미래부에 전달했다. 미래부는 정책보고서를 반영해 중장기 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웰니스IT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초기 단계”라며 “중소기업이 협업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신체 건강관리를 넘어 교육·문화 부문을 포괄하는 웰니스가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TV 시청을 통해 국민들이 직접 웰니스를 실천 할 수 있는 ‘행복다큐멘터리’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웰니스IT로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중소기업 수출을 활성화 한다는 게 미래부의 목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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