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융합 산업이 미래먹거리로 부상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계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세계 ESS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한눈에 조망하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4(World Smart Energy Week 2014)’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리드 이그지비션 재팬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상업용 에너지생산, 저장, 에너지 공급과 관련한 8개 전시장으로 구성된다. LG전자, LS산전을 비롯한 국내외 151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전력저장(ESS)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전력 관리 △전기차 등 최근 에너지시장에서 미래먹거리로 부상한 핵심 산업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ESS다. 재료, 제조 장비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ESS 제품·기술이 ‘배터리 재팬(BATTERY JAPAN)에 전시된다. 배터리 재팬은 이차전지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제조기기를 실물로 전시하는 유일한 자리다. 올해는 IT기반 에너지 관리 시장의 성장으로 관심받는 배터리 저장 기술과 전기자동차 관련 소재산업 현황을 파악하는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프랑스에서도 국가관을 설치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총 290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회복세에 접어든 태양광 부문에서는 태양전지 모듈, 장비, 소재 등 태양광산업 전·후방 업체가 총출동한다. 국내에서는 LG전자, 한화큐셀, LS산전 등이 고효율 태양전지·모듈을 선보인다. 일본을 제외한 60%에 달하는 해외 기업이 참가, 전시회가 태양광 분야의 비즈니스 상담의 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최근 급성장하는 태양광 시공분야 기업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전력난으로 한국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건물에너지산업 최신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린 빌딩·친환경 주택에 관한 일본 최대 전시회인 ‘에코하우스 & 에코빌딩 엑스포’에는 최신 건축자재, 에너지 절약기술,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분야 11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가정·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 HEMS·BEMS 구역이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나카 다케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에너지산업 선두 기업이 대거 참가해 콘퍼런스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협상, 네트워크 형성의 장을 구축한다”며 “행사를 통해 스마트·신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