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행, 스포츠 관람 이용권을 하나의 카드로 묶은 통합문화이용권이 올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첫 발급된다. 연 144만명 저소득층에 우선 혜택이 돌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4년도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통합문화이용권은 기존 문화이용권에 여행과 스포츠 관람 이용권을 통합했다. 이용자의 편의를 돕고 선택권을 확대했다.
3개의 이용권이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기존에 문화, 여행, 스포츠관람 이용권을 이용자가 각각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1개 카드로 자유롭게 이용 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세대당 지원금과 청소년 지원 연령이 확대돼 이용자의 실질 혜택도 늘었다.
통합문화이용권을 이용하려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올해는 기존 문화이용권 소지자도 새로 통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 발급 신청은 24일부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으로 신청자에게는 연간 10만원 한도 문화누리카드가 세대당 1매 발급된다. 청소년 대상자에게는 연간 5만원 한도로 개인당 1매, 세대 내 최대 5명까지 발급된다. 세대카드와 청소년카드를 필요에 따라 1매로 합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문화부는 문화활동이 어려운 복지시설,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도서·산간·벽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기획사업을 통해 문화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