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국내 첫 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

한국지멘스(대표 김종갑)는 SK그룹 계열사인 SK D&D와 풍력 발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멘스가 한국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Photo Image
한국지멘스는 최근 SK그룹 계열사인 SK D&D와 풍력 발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함윤성 SK D&D 사장, 니콜 부르노 지멘스 풍력발전사업본부 아태지역 CFO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지멘스는 제주 ‘가시리 프로젝트’에 3㎿급 직접구동형 풍력발전기 10기(SWT 3.0-101와 SWT 3.0-108 각각 5기)를 공급한다. 시공, 10년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브란데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준공 및 시운전은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가시리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1만8300가구가 연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지멘스는 이번 프로젝트로 풍력발전사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갑 회장은 “가시리 프로젝트는 지멘스의 풍력발전 첫 한국 공급 사례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입의 교두보로 의미가 깊다”며 “국내 기업과 협력범위가 늘어나고 수주물량 증가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 제조기지 설립 등 다양한 사업 확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