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e(PCI익스프레스) 방식 저장장치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고성능 제품부터 일반 노트북PC까지 적용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PCIe 방식은 SATA와 같은 저장장치 연결 기술이다. PC에서 주로 사용하던 SATA 방식이 1초에 500MB가량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것과 달리 PCIe는 최대 8GB 정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PCIe 방식은 고성능 데스크톱PC를 넘어 노트북PC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초고화질(UHD) 영상, 게임 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PC 업계에서는 애플 신형 맥북에어를 시작으로 소니가 바이오 시리즈에 PCIe 규격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PCIe 규격을 사용한 일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개발하고 노트북 PC에 적용했다.
전문가용 PCIe 방식 고성능 SSD 제품도 늘고 있다. 주로 연구소 등에 쓰였던 PCIe 방식 고성능 SSD는 최근 방송·영상제작 수요 중가로 경쟁이 시작됐다. 4K, 8K 등 고화질 영상제작에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초당 2GB 이상으로 빨라지며 고성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미국 퓨전아이오사에 이어 리뷰안테크, 마하익스트림 등이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원하는 시장 흐름에 따라 PCIe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